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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정보

욕실이 위험하다? 욕실에서 가장 위험한 '이것' 안전사고 예방요령

by 큐레이터J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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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미끄러지고 세면대 깨지고...
욕실 문 잠겨.. 갇히기까지
우당탕탕.... 욕실은 예기치 못한 위험지대

욕실이 미끄러우면 절대 안되는 이유?

안전사고 가운데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미끄럼 사고의 발생장소는 바로 욕실. 가정 내 욕실사고로 미끄러져 다치는 경우는 46.8%에 달했다.

가정에서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우리 주변에도 어린자녀나 노인이 욕실에서 넘어진 사례는 흔하다. 실제로 노인 사고·사망 원인의 70%가 낙상사고라는 통계가 있다. 미끄럼 사고는 찰과상, 골절뿐 아니라 뇌진탕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하므로 예방이 필수다. 신체균형 감각이나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나 60세 이상의 경우 욕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욕실을 인테리어하기 전에 바닥 타일은 반드시 미끄럽지 않는 재질로 고른다. 이미 인테리어를 했거나 바꿀 수 없는 경우라면 접착력이 좋은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여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닥에 부착하다보니 미끄럼 방지용 스티커 사이로 물때가 끼거나 쉽게 오염 되는 경우가 많다. 오염이나 손상시 떼어내어 새로 교체하면 된다. 타일에 부착한 스티커는 잘 제거되는 편. 

아예 바닥 전체에 욕실 전용 매트를 깔아주면 미끄러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고무재질이나 플라스틱 매트를 활용하면 물청소를 할 수 있기에 활용도가 높다. 신발을 신지 않아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급한 보일을 볼 때에도 신발을 신으며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또한 건식 화장실로 유지하면 청소도 간편해진다. 

이밖에 욕조 옆이나 변기 옆 손잡이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미끄러짐 사고는 갑자기 일어난다. 넘어지는 순간 몸을 지탱할 손잡이가 있다면 조금 덜 다칠 수 있다.

욕실 문 잠겨.. 홀로 갇힌채 15일만에 구조 

70대 독거 노인이 욕실에 문이 잠겨 갖힌채로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 자택에 도착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아무리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갔다. 문이 잠긴 안방 화장실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A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전 목욕하러 욕실에 들어갔다가 문이잠겨 나오지 못했고, 세면대 물로 겨우 버텨왔다.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생명을 잃을 뻔 했다. 

비단 A 씨만의 일이 아니다. 욕실 문이 잠겨 나오지 못했다는 사례는 각종 커뮤니티에도 넘쳐난다. 한 번 욕실에 갖힌 경험을 한 사람은 이후부터는 반드시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구조요청을 하려면 휴대폰은 필수다. 

욕실에서 가장 위험한  '이것'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는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가정용 욕실에는 대부분 도기 재질의 반다리형·긴다리형 등의 세면대가 설치돼 있다. 이용자의 부주의나 설치상 하자로 세면대가 무너지거나, 부딪쳐 다치는 안전사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욕실세면대에 기대거나 걸터앉다가 깨지면서 다친 사고가 많다. 어린이는 세면대에 얼굴을 부딪치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미취학 아동(0~6세)의 경우 88.9%(208건 중 185건)가 세면대에 신체를 부딪히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사고가 많았다. 반면, 취학 아동(7~14세)은 세면대가 깨지면서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파열·파손·꺾여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등의 사례가 70.0%(110건 중 77건)를 차지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세면대에서 어린아이를 씻기는 행위는 추락사고 우려가 있어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 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보호자의 주의와 화장실에서 장난치지 않도록 하는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세면대에 체중을 실어 몸을 기대거나 걸터앉지 말고, 발을 얹어 씻는 행위를 자제할 것과 세면대에 균열이 생긴 경우 업체의 점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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